2017-08-15

마작 사전적의미에서 게임설명까지

마작 사전적의미에서 게임설명까지


(병)maque (웨)mach'ueh (영)mah-jongg.
중국에서 시작된 실내오락.

개요
4명의 대국자가 136개의 마작패를 이용해 복잡한 게임 규칙에 따라 패를 맞추어 먼저 허랴오[和了]하면 이기게 되어 있는 게임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어 있으며 가장 흥미진진한 실내경기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마작의 어원은 이 게임의 모체가 되는 마댜오[馬弔]라는 놀이에서부터 온 것인데, 마댜오 시대에는 물소의 뼈에 대나무로 안을 댄 골패를 사용했다. 마작이라는 이름은 이 골패를 섞을 때 대나무숲에서 시끄럽게 지저귀는 참새떼와 같은 소리가 난다고 해서 생겨난 것이라고 한다.

역사
136개의 패를 가지고 놀이를 하는 현재의 형태로 굳어지기까지 오랜 변천의 역사가 있었다. 당(唐)나라 중기(760경), 예쯔시[葉子戱]라는 종이골패놀이가 있었다고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데 이 놀이가 중국 골패놀이의 기원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명대 천계연간(天啓年間:1621~27)에는 40개 가량의 마댜오를 가지고 하는 쓰먼[四門]이라는 경기법이 완성되었지만 이것이 마작의 직접적인 원형이라고는 보여지지 않는다. 그후 청대에 더욱 복잡한 게임으로 발전했으며, 이무렵 유럽에서 건너온 트럼프의 영향을 받아 골패놀이의 한 정형을 이루는 4패상동성(四牌相同性:같은 패가 4개 1조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생겨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작이 현재의 136패로 굳어진 것은 청나라 때였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여기에는 2가지 설이 있다. 그 하나는 청대 초기에 궁중의 학자들이 골패를 136개로 제정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저장 성[浙江省] 닝보[寧波] 출신의 진사(進士)이며 풍류학자인 진어문(陳魚門)이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유유자적하면서 마댜오를 중심으로 각종 골패놀이의 장점을 취해 마작으로 집대성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현재는 2번째의 설이 통설로 인정되고 있다.

마작이 중국 전역에 퍼진 것은 청대 말기의 동란기였다. 태평천국운동(1851~64) 때에 홍수전(洪秀全)이 이끄는 태평천국군은 물론 관군들 사이에서도 마작이 성행했다고 한다. 또 의화단 사건(1900) 때에도 후궁들이 고향으로 도망쳐 이 마작놀이를 전파했다는 설도 있다. 해외로 퍼지게 된 것은 이 시기에 중국에 와 있던 유럽 각국의 외교사절들이 그 역할을 담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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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작의 패)
게임의 준비
■ 자리정하기
우선 동·서·남·북이 새겨진 쓰시파이[四喜牌] 4매를 테이블 위에 엎어놓고 동을 집은 사람이 그대로 앉아 임시물주가 된다. 이하 서·남·북으로 자리를 정하는데 물주의 오른쪽으로 돌아 서·남·북의 순서대로 앉는다.

■ 물주정하기
그다음에는 임시물주가 주사위 2개를 던져 나온 숫자를 합하여 그 숫자대로 임시물주의 오른쪽으로 돌아 또 한번 주사위를 던질 사람을 정한다. 2번째 던진 주사위의 합계 숫자대로 또 오른쪽으로 돌아 주사위의 합계수에 해당되는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 본물주가 된다. 이 본물주를 추친[初親:치자(起家)·치좡(起莊)·둥자(東家)라고도 함]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부터 오른쪽으로 돌아 난자[南家]·시자[西家]·베이자[北家]라는 방위순의 명칭이 만들어진다.

■ 패쌓기
대국자 4명이 일제히 패를 섞어서 2단으로 된 17줄의 패를 쌓는다. 이때 4명이 쌓은 4줄의 패는 우물 정(井)자 모양을 취하며 그 우물 안의 빈자리는 장[江]이라고 하여 불필요한 패를 버리는 자리가 된다.

■ 패나누기
먼저 물주가 주사위를 던져 거기서 나온 숫자만큼 오른쪽으로 돌아 그 숫자에 해당하는 사람이 다시 주사위를 던진다. 그 점수에 해당된 사람의 오른쪽에서부터 주사위에 나타난 숫자만큼 남기고 쌓아놓은 패(積牌)에서 상하 2열, 즉 4개씩 가져온다. 다음 난자·시자·베이자의 순서로 3번 가져오고 4번째로 가져올 때 둥자는 2개를, 나머지 사람들은 1개를 가져온다. 이렇게 하여 물주는 14개, 나머지 사람들은 13개의 패를 가져오는 것이다. 그러나 물주는 바로 1개를 내버려야 한다. 마작은 마지막 떠오는 1개를 합해 총 14개로 조패를 하며 이렇게 패를 떠오는 것을 쯔모[自摸]라고 하고 패를 버리는 것을 다파이[打牌]라고 한다.

게임의 진행
앞에서 말한 14개의 패는 여러 가지 조패를 통해 약정된 점수가 인정되면 허랴오를 하게 되는데, 기본적인 요령은 적패에서 패를 1개씩 가져와 조패를 하되 1개 가져오면 반드시 필요없는 패 하나를 버려야 한다.

■ 마작의 패
마작 /마작의 패
수(數)로 된 패와 자(字)로 된 패가 있다. 수패(數牌)는 다시 완쯔파이[萬子牌:1완에서 9완까지 각 4개씩 36개]·퉁쯔파이[筒子牌:1퉁에서 9퉁까지 각 4개씩 36개]·쒀쯔파이[索子牌:1쒀에서 9쒀까지 각 4개씩 36개]의 3종류가 있다. 자패(字牌)는 다시 싼위안파이[三元牌]와 쓰시파이[四喜牌]의 2종류로 나뉜다. 싼위안파이는 중[中]·파[發]·바이[白]의 3글자가 새겨진 패가 4개씩 12개로 구성되어 있다. 중은 붉은색으로 그려져 있기 때문에 훙중[紅中]·파는 녹색으로 그려져 있어서 뤼파[綠發], 바이는 골패의 표면에 아무것도 새겨져 있지 않아서 바이반[白板]이라고도 한다. 쓰시파이는 동·서·남·북의 4자가 씌어져 있는 것이 각 4개씩 16개이다. 이밖에 꽃과 함께 춘·하·추·동의 글자가 새겨진 골패가 각 1개씩 4개가 있다. 그러나 이 꽃패는 쓰기도 하고 안 쓰기도 하는데 그 사용여부에 따라 골패의 수가 총 136매 또는 140매가 된다.

■ 조패의 종류
조패란 짝을 맞추는 것인데 여기에는 두이쯔[對子]·커쯔[刻子]·순쯔[順子]의 3종류가 있다. 두이쯔는 수패든 자패든 관계없이 똑같은 짝패가 2개 있는 것을 말한다(예를 들면 동-동 또는 3완-3완). 일명 '머리'라고도 하는데 반드시 이것이 있어야 한다. 커쯔는 수패든 자패든 관계없이 똑같은 짝패가 3개 있는 것을 말한다(중-중-중, 8퉁-8퉁-8퉁). 순쯔는 같은 수패에 속하는 패(완쯔파이·퉁쯔파이·쒀쯔파이) 3개가 순서대로 이어져 있는 것을 말한다(3완-4완-5완, 6퉁-7퉁-8퉁). 이것은 2개 혹은 3개가 하나의 단위로 조패를 이룬 경우이다. 그러면 14개 전체가 어떻게 조패를 해야 허랴오가 되는지 알아보자.

■ 허랴오의 조합
누구든지 처음 자기 앞에 가져온 13개의 패가 짝이 맞는 경우는 거의 없고 여러 가지 패가 섞여 있기 마련이다. 이것을 적패에서 하나씩 집어온 패와 잘 연결하거나 또는 다른 사람이 버린 패를 맞추어 14개 전체가 5가지의 짝을 이루게 되면 허랴오가 되는 것이다. 이때 허랴오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형태의 조합을 이루어야 한다. 첫째, 두이쯔(2개)를 뺀 나머지 4조 12패가 커쯔와 순쯔가 섞여져서 조패가 되어야 한다(동-동 [두이쯔], 3완-3완-3완, 4퉁-5퉁-6퉁, 6완-7완-8완, 8퉁-8퉁-8퉁). 둘째, 두이쯔를 뺀 나머지 4조 12개의 패가 모두 커쯔이거나 순쯔로만 조패가 되어야 한다(2완-2완 [두이쯔], 1완-1완-1완, 3퉁-3퉁-3퉁, 중-중-중, 7퉁-7퉁-7퉁). 셋째, 두이쯔로 된 조가 모두 7조로 되어야 한다(두이쯔가 전부 7개 있는 것). 그러나 주의할 것은 셋째의 경우를 제외하고 두이쯔가 2개 이상이 있는 조패는 없다는 점이다.

■ 츠·펑·강·부러우
쯔모만으로는 자기가 필요한 패를 모두 구해오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자기 왼쪽에 있는 상자[上家]에서 다파이[打牌]한 패가 마침 자기에게 필요한 패라면 순쯔로 맞출 때는 '츠'[吃]라고 말하고 그것을 집어 자기 패에다 합칠 수 있다. 이때는 1벌의 순쯔가 맞추어져야 하며 이것을 보이도록 젖혀놓는다. 츠를 할 수 있는 것은 상자가 버린 패에 한한다. '펑'[碰] 될 수 있는 패로서 두이쯔를 가지고 있을 때에는 어떤 사람이 버린 것이라도 펑이라고 말하고 그 패를 가져올 수 있는것을 말한다. '강'[槓] 동일한 패를 3개 갖추어놓고(이것을 안커[暗刻]라고 함) 4개로 맞추고 싶을 때 강이라고 말하고 그 패를 가져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강의 경우에 한해 링상파이[嶺上牌:적패 중에 마지막 열 위의 것]를 하나 더 가져올 수가 있다. 이상 3가지 경우에도 손에 있는 것을 하나 버려야 한다. 그래야만 전체 패가 13개가 되기 때문이다. 부러우[副露]는 츠·펑·강으로 맞춘 순쯔·커쯔·강쯔를 손에서 떼어 오른편에다 펼쳐놓는 것을 말한다. 이 펼쳐놓은 패는 각각 밍순[明順]·밍커[明刻]·밍강[明槓]이라고 하고 반대로 남에게 보이지 않고 손 안에 있는 것은 안순[暗順]·안커[暗刻]·안강[暗槓]이라고 한다.

■ 허랴오의 기본형
13개의 패를 모두 맞추어놓고 마지막 1개의 맞는 패만을 기다리는 상태를 팅파이[聽牌]라 한다. 이 팅파이에서 마지막 1개를 쯔모해서 허랴오를 이루는 데에는 단치[單騎]·솽펑[雙碰]·촨장[嵌張]·볜장[邊張]·핑허[平和]의 5가지 형태가 있다. 이들은 각각 ① 단치:마지막 떠오는 1개가 합쳐져 두이쯔를 이루는 경우, ② 솽펑:두이쯔가 2개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떠온 패가 그 둘 중 하나와 결합하여 커쯔(같은 것 3개)를 이루는 경우, ③ 촨장:순쯔의 패 중 가운데 것으로 허랴오가 되는 것(3완과 5완이 있는데 4완을 떠와 3-4-5의 순쯔가 되는 경우), ④ 볜장:순쯔의 패 중 가운데가 아닌 한쪽 가에 해당하는 패로 허랴오가 되는 것(7완과 8완이 있는데 9완을 떠와 7-9가 되는 경우), ⑤ 핑허:순쯔의 패 중 가운데가 아닌 양쪽 가에 해당하는 패로 허랴오가 되는 경우(3퉁과 4퉁이 있는데 2퉁이나 5퉁을 떠와 2-3-4 혹은 3-4-5가 되는 경우)이다. 이 5가지의 형태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되 츠·펑·강을 하지 않고 허랴오를 하는 경우를 먼첸칭[門前淸]이라고 한다.

마작의 약
마작에는 만관약을 제외하고 다음과 같이 대략 11가지의 약이 있다. ① 먼첸쯔모[門前自摸]:들고 있는 패 중에 츠·펑이 없고 밍강으로 펼쳐놓은 패가 없이 쯔모로 허랴오한 것을 말하며 1판약이다. ② 핑허[平和]:수패의 양면형(兩面形)을 가지고 허랴오한 것을 말하며 1판약이다. ③ 돤야오[斷吆]:자패나 1 또는 9의 끝패[端牌]가 없이 2~8의 숫자만으로 허랴오된 것을 말하며 1판약이다. ④ 이치관퉁[一氣貫通]:같은 종속의 패가 1~9의 1-2-3, 4-5-6, 7-8-9의 순쯔를 이루어서 3짝이 순쯔를 갖춘 경우를 말하며 2판약이다. ⑤ 훈이써[混一色]:완쯔·퉁쯔 중 같은 종속의 수패만으로 이루어진 허랴오를 말하며 2판약이다. ⑥ 치두이쯔[七對子]:14개의 패가 2개씩 같은 두이쯔가 7개 모여 허랴오가 된 것을 말하며 2판약이다. ⑦ 싼안커[三暗刻]:같은 종속의 숫자가 연속된 커쯔나 강쯔를 3벌 갖춘 허랴오를 말하며 3판약이다. ⑧ 싼써퉁순[三色同順]:수패의 종속은 다르지만 커쯔나 강쯔가 같은 숫자로 3벌 갖추어진 허랴오를 말하며 4판약이다. ⑨ 싼강쯔[三槓子]:강쯔가 3벌 갖추어진 허랴오를 말한다. 이 경우에는 밍강이라도 무방하며 4판약이다. ⑩ 커펑싼커[客風三刻]:물주가 난펑·시펑·베이펑이라는 다른 사람의 풍패(風牌)를 3벌 갖춘 허랴오를 말하며 4판약이다. ⑪ 칭이써[淸一色]:같은 종속의 수패만으로 5벌을 갖춘 허랴오를 말하며 4판약이다.
이상이 대표적인 1~4판약이며 이외에도 정하기에 따라 여러 가지 약이 있을 수 있다. 또 이와 같은 약은 동시에 올릴 수도 있는데 이 경우 그 약의 점수를 따로따로 계산하여 합산한다.

만관약
4판 이상을 만관(滿貫)이라 하는데 소만관·중만관·대만관의 3종류가 있다. ① 샤오싼위안[小三元]:싼위안파이의 2종류를 커쯔나 강쯔로 하고 나머지 한종류를 두이쯔로 하는 허랴오를 말한다. ② 훈라오터우[混老頭]:자패와 1 또는 9패만을 모은 것으로 패는 전부 커쯔나 강쯔로 된 허랴오를 말하며, 이상 ①과 ②가 소만관이다. ③ 런허[人和]:최초의 1순 후 2번째 쯔모에서 허랴오가 된 것을 말한다. ④ 다싼위안[大三元]:싼윈안파이가 모두 커쯔나 강쯔로서 3벌이 이루어진 허랴오를 말한다. ⑤ 샤오쓰시[小四喜]:쓰시파이 중 3종류가 커쯔나 강쯔가 되고 다른 1종류가 두이쯔로 된 허랴오를 말한다. ⑥ 쓰안커[四暗刻]:손 안에 안커가 4벌 갖춰진 허랴오로, 안커는 내놓아도 무방하다. 이상 ③, ④, ⑤, ⑥이 중만관이다. ⑦ 텐허[天和]:물주가 배패한 대로의 14매가 그대로 허랴오가 된 것을 말한다. ⑧ 디허[地和]:물주가 아닌 다른 사람이 배패 순간에 팅파이가 되어 제1쯔모로 허랴오가 된 것을 말한다. ⑨ 다쓰시[大四喜]:쓰시파이 4벌이 다 커쯔나 강쯔로 된 것을 말한다. ⑩ 칭라오터우[淸老頭]:1자와 9자 패만으로 두이쯔·커쯔·강쯔의 5벌이 갖추어진 것을 말한다. ⑪ 쯔이써[字一色]:자패만으로 5벌이 이루어진 허랴오를 말하며 이상 ⑦, ⑧, ⑨, ⑩, ⑪이 대만관이다.

마작의 점수계산
점수계산은 허랴오의 형태와 마작의 약에 대한 계산법, 그리고 물주가 났을 경우와 그밖의 사람이 났을 경우에 따라 계산법이 일부 달라지기도 한다. 2배·4배씩의 배수로 계산이 높아지는 방식도 있고, 반대로 벌칙에 의해 점수를 물어내는 경우도 있다. 보통 1판약은 허랴오 점수의 2배, 2판약은 4배, 3판약은 8배가 된다. 그러나 이같은 계산방식은 한국에서는 별로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한국의 마작

한국에 마작이 처음 들어온 것은 한말(갑오개혁 전후) 중국을 왕래하던 사람들을 통해서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근래 한국에서 널리 하고 있는 마작은 쒀쯔 36개를 뺀 104개만 가지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적패시에도 각자가 자기 앞에 2열씩 13줄만 쌓으면 된다. 조패의 요령은 앞에서 서술한 것과 동일하며 허랴오가 되었을 때 인정되는 점수는 기본이 보통 3판으로 하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점수형태는 먼첸쯔모와 돤야오로서 각 1판이 인정되어 3판으로 처리된다. 이밖에 훈이써·이치퉁관·치두이쯔·싼안커 등이 널리 시도되는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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