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5

바카라의 유래

바카라의 유래

바카라는 이탈리아의 펠릭스 팔기에르(Felix Falguiere)라는 한 도박꾼이 고대 로마의 한 전설을 바탕으로 고안했다. 이 전설에 의하면, 아홉명의 신들이 금발 머리를 딴 처녀에게 아홉 면이 있는 주사위를 던지게하고, 그 결과에 따라 그녀의 운명을 다음과 같이 결정했다고 한다. 

① 8이나 9가 나오면 그녀는 성직녀가 되고, 

② 6이나 7이 나오면 성녀의 전제 조건인 순결을 상실하고, 

③ 5 이하가 나오면 조용히 바다 속으로 들어가 사라지게 한다. 

이 표현은 문헌을 직역한 것인데 아마도 죽음을 뜻한 듯 싶다. (필자와 같이 처녀의 죽음을 안타까와 하는 독자들을 위해 정다면체는 4, 6, 8, 12,20의 다섯 종류 밖에 없으므로 9면 주사위의 각 면이 나올 확률이 1/9가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따라서 처녀가 죽을 확률은 이 주사위의 모양에 따라 5/9보다 적을 수도있다.). 

이 전설은 고대 로마가 에트루리아(Etruria)라는 나라의 지배를 받고 있던 약 2600년 전의 것인데, 이 나라의 흥미로운 문화 한 가지를 빼 놓을 수없다. 이 나라에서는 여인들에게 그들의 아름다움을 가꾸도록 적극 권장했고, 이때문인지 이 나라에는 미녀가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또한 여인들이 자신들에게 가장 적합한 배우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결혼 전까지는 매춘도 허락되었다고 하니 아무리 옛날이라고는 하나 선(?) 보는 방법이 대단히 야했다 하겠다. 

바카라는 15세기 말에 프랑스에 소개되어 귀족들 사이에 널리 유행되었다. 
이것이 카지노에서 바카라의 특징은 구경꾼들이 바카라 테이블에 가까이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유는 바카라 테이블에서 거액의 현금이 (금발 처녀의 목숨과는 비교가 안 되지만) 오가기 때문이다. 
바카라가 고급 도박의 대명사로 간주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미국 카지노에서는 이 게임을 1920년 경부터 시작했다. 


바카라는 정해진 규칙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슬롯머신이나 룰렛처럼 베팅 이외에 손님이 결정할 일이 전혀 없다. 보통 여덟 벌의 카드로 계속해서 게임이 진행되지만 솔프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카운팅을 하더라도 블랙잭과 같은 효과적인 베팅 전략은 있을 수 없다고 한다. 

바카라의 기대값은 뱅커에 걸 경우 약 -1.17%, 플레이어에 걸 경우 약 -1.37%로 계산되어 있다. 기대값만 고려한다면 바카라가 기본 전략을 사용한 블랙잭, 크랩스(craps) 다음으로 손님에게 덜 불리한 게임이지만 한 시간에 150판 이상 진행되는 빠른 속도 때문에 아주 위험한 게임이란 것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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